매일 똑같이 지나다니는 출근길인데. 오늘 아침에는 유독 한 치과병원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OOO 턱사랑 치과"

"그냥 치과가 아니라 '턱사랑' 치과라~" "치과는 치과인데 의사가 '턱' 부분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가 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이 턱사랑 치과의 의사분은 본인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을까? 전문성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의 전문성에 해서는 남들보다 높은 값을 받고 있을텐데...

높은 가격을 받더라도 그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 본 환자들이 매우 만족하고, '아, 이 의사는 진정한 턱 전문가로구나' '다른 곳에 비해 비싸지만, 치료가 만족스러우니 가격은 합당하다'라고 생각한다면...치과 치료에 있어 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이 치과병원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그 의사는 다시 전문성을 더욱 높게 평가받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지?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론일텐데...

 
그렇다면 나는 전문가인가?

사실 나는 블로그 전문회사인 미디어유의 컨설팅팀에 속해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일하는 회사가 전문회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분명 전문회사는 맞지만, 내 자신 스스로가 전문가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을 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

이유는 난 아직까지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드에서의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고, 더욱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나 스스로도 아직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한마디로 '찌질한 전문가'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런데 간혹 우리의 경쟁사라고 할만한 곳들의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들여다보면, 소위 한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손발이 오그라들고, 어떨때는 화가 날때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찌질한 전문가는 최소한의 노력은 다한다!
기업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다음View라는 것이 분명 전부는 아니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음 View의 추천버튼을 붙여놨으면, 최소한 '자추'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간혹 해당 블로그에 다음View 최신글 목록을 보여주고 있는데...목록에 추천수는 00000...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혹자는 자기의 블로그에 자기가 추천을 클릭해주는 것 자체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소한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이라도 초라하게 보여주지 말자는 것이다.

더욱이 Service Fee를 받는 입장이라면, 내부인이 아닌 주변의 지인들에게나마 URL을 건네주고, 글을 읽고 마음에 들면 '추천'해 달라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즉 이 말은 '다음view 추천'이라는 억지 주제를 갖다 붙이기는 했지만, 클라이언트 서비스에서 사소한 부분이나마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말이다.

▶ 찌질한 전문가의 눈에 보이는 전문 찌질이
그리고 기업 블로그를 대행 운영함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블로그 콘텐츠의 생산인데. 어떤 업체에서 대행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의 글들을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네이버 지식인에서 대충 긁어다 짜집기 한 글은 아닌지...글쓴이가 글쓰기를 마친 후에 proof reading의 과정은 거쳤는지...등등 심히 읽기에 불쾌한 글들이 눈에 띈다.

분명 이들이 경쟁을 통해 블로그 운영대행의 역할을 받았다면, 자신들의 전문성과 재능을 뽐내었을텐데...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조차도 전문적이지 못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과연 이 시장에서 앞으로 그들이 발붙일 곳이 있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앞서 남을 비판하기는 했지만 사실 내 스스로 부족한 것이 더 많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이도 별로 없는 이 찌질한 블로그에서 이렇게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은, 너나 할것없이 '전문가'라고 했으면 진짜 전문가처럼 일을 하던지...진짜 전문가처럼 일을 하지 못하겠다면 애초부터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버려야 하지 않겠냐는 주장이다. 왜냐하면 진짜 전문가처럼 일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란 진실을 밝혀질 것이고, 그런 비전문가가 많아지면 이 업계, 이 산업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민폐는 삼가하자!


* 돈을 받고 글을 쓰는 블로그가 아닌 내 블로그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글을 쓰지는 않는다. 그냥 내 생각을 그대로 끄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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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얌용의 생각 optimistic's me2DAY 2010/01/19 11:42 삭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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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철산초속
    2010/01/19 09:19
    마지막 줄....후후...그러니 내블로그에 이미지 안올리고 막쓴다고 뭐라고하지마삼...ㅋㅋ
  2. BlogIcon Sgoon
    2010/01/19 10:52
    블로그를 하면서 은근히 많은 걸 느낍니다.

    하면 할 수록 끝이 없는 듯 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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